ARTIST
ARTIST

윤예진

YOON YEAJIN

1995~

[작가의 글]


지금을 마주할 용기


끊임없는 경쟁 체제 속 개개인을 향한 집단의 무자비한폭력은 사회적 통념, 규제가 통하지 않는 가상공동체가 형성된 온라인 세계로까지 빠르게 번져나가며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급진적인 성향을 띤 무분별한공동의식은 익명성에 가려져 통제받지 않으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점점 더 혐오와 차별을 위한 계획적인 수단으로 이용되어 테러에 가까운 형태로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 암울한 현실이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타인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고 경쟁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결과에 쫒고 쫒기는 등 인간의 생명과 권리보다도 능력과 자본이라는 결과를 우선시하는 미성숙한 삶의 태도를 갖추고 있다. 이는 현대인들의 마음속에 만성적인 우울감을 자라나게 하며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것들을 미처 마주하지 못하고 열등감, 혹은 피해의식과 같이 자신이나 타인을 향한 공격과 혐오로 표출하게 만드는 문제를 야기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삶의 태도를 취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지금의 나’를 마주하고. 존중하며. 사랑하는 것이다. 이는 타인보다 자기 자신을 우선시하여 이기적으로 살아가라는 말이나 나르시시즘(narcissism)에 빠진 자기중심적 사상을 지닌 존재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지금 당장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느껴지는 나의 부족함, 수치상의 결과,과거에서 비롯된 원인, 즉 트라우마를 끄집어내어 자기혐오와 자기연민에 갇혀 괴로워하지 않고,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누군가가 정해준 결과의 값에 도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는 스스로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인생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고, 나를 위하는 선택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라는 것이다.


나를 존중한다는 마음은 이내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확장될 수 있다. 우리는 경쟁 구도로 이루어진 삶 속에서 중요한 사실을 망각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는데, 여기서의 중요한 사실이란 인간은 누구나 다르다는 점이다. 이는 성별, 인종,나이, 경험과 취향의 차이뿐만 아니라 사회적 생명체로서의 그 모든 존재를 아우르는데 변하지 않는 진실은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대등하다’는 전환적 사고이다. 모든 생명체들의 가치는 인간사회를 넘어 동물, 식물. 그 어떤 것에 구분되지 않고 대등하게 태어나 지금 이 순간 살아 숨 쉬며 제 역할을 하기 마련인데 그 안에서 나 자신을 위함이 아닌 타인의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누군가를 펌하하고 혐오하기에 바쁘게 희생되는 지금 나의 삶은 어떤 가치가 있겠는가 하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때때로 결과에 집중된 삶은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나를 미완성의 초라한 존재로 느껴지게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저 너머의 희망이나 꿈을 쫒아 지금의 자신을 돌보지 않고 하염없이 허우적대는 삶은 한 순간의 실수로 무너졌을 때 커다란 좌절감을 불러온다. 원인과 결과에 의한 트라우마 이론은 과거의 자신이 어떤 경험을 했기 때문에 나는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한계점을 만들어내고,단 한 가지의 목적을 쫒아 내달리는 삶은 자칫 넘어지거나 쉬어가게 되었을 때 자기혐오와 같은 거센 반향을 일으킨다. 하지만 지금 서있는 나의 삶을 존중하고 내가 바라보고 의미를 부여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된다면 넘어져 뒤돌아보았을 때 그것은 실패나 좌절이 아닌 꿈을 향한 발자취였음을 지친 현대인들에게 작품을 통해 알려주고 싶었다.


이를 위해 등장한 것이 작품 속 ‘아루’이다. 아루는 희망과 믿음을 상징하는 파랑새이며 순 한글로 ‘아래’라는 뜻을 지녔는데 희망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가장 낮은 곳에 항상 함께 존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실에는 보이지 않으나 내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나의 내면을 통해 존재하는 숭고하고 아름다운 그리고 가장 낮고 가까운 세상을 캔버스 속 아루를 통해 드러내어 작품을 관람하는 모든 사람들이 ‘지금을 마주할 용기’를 지닐 수 있길 바란다.



SELECTED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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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진

YOON YEA JIN


1995~

[작가의 글]


지금을 마주할 용기


끊임없는 경쟁 체제 속 개개인을 향한 집단의 무자비한폭력은 사회적 통념, 규제가 통하지 않는 가상공동체가 형성된 온라인 세계로까지 빠르게 번져나가며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급진적인 성향을 띤 무분별한공동의식은 익명성에 가려져 통제받지 않으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점점 더 혐오와 차별을 위한 계획적인 수단으로 이용되어 테러에 가까운 형태로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 암울한 현실이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타인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고 경쟁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결과에 쫒고 쫒기는 등 인간의 생명과 권리보다도 능력과 자본이라는 결과를 우선시하는 미성숙한 삶의 태도를 갖추고 있다. 이는 현대인들의 마음속에 만성적인 우울감을 자라나게 하며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것들을 미처 마주하지 못하고 열등감, 혹은 피해의식과 같이 자신이나 타인을 향한 공격과 혐오로 표출하게 만드는 문제를 야기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삶의 태도를 취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지금의 나’를 마주하고. 존중하며. 사랑하는 것이다. 이는 타인보다 자기 자신을 우선시하여 이기적으로 살아가라는 말이나 나르시시즘(narcissism)에 빠진 자기중심적 사상을 지닌 존재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지금 당장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느껴지는 나의 부족함, 수치상의 결과,과거에서 비롯된 원인, 즉 트라우마를 끄집어내어 자기혐오와 자기연민에 갇혀 괴로워하지 않고,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누군가가 정해준 결과의 값에 도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는 스스로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인생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고, 나를 위하는 선택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라는 것이다.


나를 존중한다는 마음은 이내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확장될 수 있다. 우리는 경쟁 구도로 이루어진 삶 속에서 중요한 사실을 망각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는데, 여기서의 중요한 사실이란 인간은 누구나 다르다는 점이다. 이는 성별, 인종,나이, 경험과 취향의 차이뿐만 아니라 사회적 생명체로서의 그 모든 존재를 아우르는데 변하지 않는 진실은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대등하다’는 전환적 사고이다. 모든 생명체들의 가치는 인간사회를 넘어 동물, 식물. 그 어떤 것에 구분되지 않고 대등하게 태어나 지금 이 순간 살아 숨 쉬며 제 역할을 하기 마련인데 그 안에서 나 자신을 위함이 아닌 타인의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누군가를 펌하하고 혐오하기에 바쁘게 희생되는 지금 나의 삶은 어떤 가치가 있겠는가 하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때때로 결과에 집중된 삶은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나를 미완성의 초라한 존재로 느껴지게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저 너머의 희망이나 꿈을 쫒아 지금의 자신을 돌보지 않고 하염없이 허우적대는 삶은 한 순간의 실수로 무너졌을 때 커다란 좌절감을 불러온다. 원인과 결과에 의한 트라우마 이론은 과거의 자신이 어떤 경험을 했기 때문에 나는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한계점을 만들어내고,단 한 가지의 목적을 쫒아 내달리는 삶은 자칫 넘어지거나 쉬어가게 되었을 때 자기혐오와 같은 거센 반향을 일으킨다. 하지만 지금 서있는 나의 삶을 존중하고 내가 바라보고 의미를 부여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된다면 넘어져 뒤돌아보았을 때 그것은 실패나 좌절이 아닌 꿈을 향한 발자취였음을 지친 현대인들에게 작품을 통해 알려주고 싶었다.


이를 위해 등장한 것이 작품 속 ‘아루’이다. 아루는 희망과 믿음을 상징하는 파랑새이며 순 한글로 ‘아래’라는 뜻을 지녔는데 희망은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가장 낮은 곳에 항상 함께 존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실에는 보이지 않으나 내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나의 내면을 통해 존재하는 숭고하고 아름다운 그리고 가장 낮고 가까운 세상을 캔버스 속 아루를 통해 드러내어 작품을 관람하는 모든 사람들이 ‘지금을 마주할 용기’를 지닐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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