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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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민

DO Min

1976~


회화의 기본 ‘점·선·면’으로 주사위 극사실화 그리는 두민

 

 

 두민 작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극사실화 작가다. 그는 자신의 대표작 주사위 그림을 지속적으로 새롭게 발전시켜왔다. 이 작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가만히 있는 주사위를 카지노 칩과 함께 그렸다. 이는 곧 공중에 던진 주사위로 바뀌었고 카지노 칩은 사라졌다. 이어 날아가는 주사위가 수면에 비친 모습을 그렸고, 나중에는 상하좌우 여러 방향으로 대칭 복제된 주사위를 그렸다.

 

2020년부터는 ‘주사위와 점·선·면’을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주사위는 점이며 ‘형상’을 상징한다. 주사위가 날아간 궤적은 선으로 그려지며 이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캔버스에 플라스틱을 입힌 뒤 검정 물감을 붓고 이를 닦아내 면을 만듦으로써 거기에 ‘공간’이 있다는 걸 표현했다. 두민 작가는 “점·선·면은 회화의 기본이며 이 작업은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그의 주사위 작품은 점점 추상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극사실화 작가로서 실물과 똑같이 그리는 걸 선호했다. 하지만 이제는 ‘잘 그린 그림’을 넘어 ‘작가 두민 만의 흔적이 남은 그림’을 그리려고 한다. 잘 그리는 기술은 누구나 터득할 수 있지만 작가의 고유한 흔적은 오로지 그 작가만이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두민 작가는 “그림은 추상화되만 ‘인간 두민’이라는 존재는 그 작품 안에서 극사실화된다”며 “작가의 정체성이 거기 투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두민 작가는 AI를 활용한 작품도 선보이고 있다. 그는 2019년 국내 미술가 최초로 AI 활용 작품을 발표했다. 독도, 수원화성 등 우리나라의 민족성을 상징하는 소재가 AI 작품에 등장했다. 그는 이르면 2023년 말 카카오의 AI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지원으로 AI 활용 작품을 제작해 국내 작가들과 단체전을 기획하고 해외 전시도 구상 중이다.

 

그의 대표작인 주사위 작품도 AI로 그려 선보일 계획이다. 두민 작가는 “2023년에 열리는 개인전 때는 AI 활용 주사위 작품을 선보일 전망”이라며 “평균 2~3년 주기로 계속 변해온 주사위 작업이 또 한 번 변곡점을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민 작가는 “AI 활용 작품을 만드는 근저에는 호기심이 있다”며 “호기심은 예술가에게 영감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AI 작업과 주사위 작업은 아슬아슬한 ‘경계’를 무대로 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AI 작업은 인간과 프로그램의 경계에 있고, 주사위는 승부의 경계에 있다. 새로운 작업에 대한 두민 작가의 도전은 계속된다. 그는 “그림을 팔기 위해 하고 싶지 않은 작업을 억지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도전 정신은 내 작업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그림 잇는 집에서 발취 202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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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민

DO MIN


1976 -

회화의 기본 ‘점·선·면’으로 주사위 극사실화 그리는 두민

 

 

 두민 작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극사실화 작가다. 그는 자신의 대표작 주사위 그림을 지속적으로 새롭게 발전시켜왔다. 이 작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가만히 있는 주사위를 카지노 칩과 함께 그렸다. 이는 곧 공중에 던진 주사위로 바뀌었고 카지노 칩은 사라졌다. 이어 날아가는 주사위가 수면에 비친 모습을 그렸고, 나중에는 상하좌우 여러 방향으로 대칭 복제된 주사위를 그렸다.

 

2020년부터는 ‘주사위와 점·선·면’을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주사위는 점이며 ‘형상’을 상징한다. 주사위가 날아간 궤적은 선으로 그려지며 이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캔버스에 플라스틱을 입힌 뒤 검정 물감을 붓고 이를 닦아내 면을 만듦으로써 거기에 ‘공간’이 있다는 걸 표현했다. 두민 작가는 “점·선·면은 회화의 기본이며 이 작업은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그의 주사위 작품은 점점 추상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극사실화 작가로서 실물과 똑같이 그리는 걸 선호했다. 하지만 이제는 ‘잘 그린 그림’을 넘어 ‘작가 두민 만의 흔적이 남은 그림’을 그리려고 한다. 잘 그리는 기술은 누구나 터득할 수 있지만 작가의 고유한 흔적은 오로지 그 작가만이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두민 작가는 “그림은 추상화되만 ‘인간 두민’이라는 존재는 그 작품 안에서 극사실화된다”며 “작가의 정체성이 거기 투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두민 작가는 AI를 활용한 작품도 선보이고 있다. 그는 2019년 국내 미술가 최초로 AI 활용 작품을 발표했다. 독도, 수원화성 등 우리나라의 민족성을 상징하는 소재가 AI 작품에 등장했다. 그는 이르면 2023년 말 카카오의 AI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지원으로 AI 활용 작품을 제작해 국내 작가들과 단체전을 기획하고 해외 전시도 구상 중이다.

 

그의 대표작인 주사위 작품도 AI로 그려 선보일 계획이다. 두민 작가는 “2023년에 열리는 개인전 때는 AI 활용 주사위 작품을 선보일 전망”이라며 “평균 2~3년 주기로 계속 변해온 주사위 작업이 또 한 번 변곡점을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민 작가는 “AI 활용 작품을 만드는 근저에는 호기심이 있다”며 “호기심은 예술가에게 영감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AI 작업과 주사위 작업은 아슬아슬한 ‘경계’를 무대로 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AI 작업은 인간과 프로그램의 경계에 있고, 주사위는 승부의 경계에 있다. 새로운 작업에 대한 두민 작가의 도전은 계속된다. 그는 “그림을 팔기 위해 하고 싶지 않은 작업을 억지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도전 정신은 내 작업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그림 잇는 집에서 발취 202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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