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ARTIST

박마리

PARK MALEE

1991~

〈Space Out〉

 

나의 작업은 ‘멍 때리는(space out)’ 습관으로부터 비롯된 풍경의 잔상을 담아낸다. 보통 처한 현실을 외면하고 싶거나, 심신이 지쳤을 때 시선이 닿는 요소

를 포착하여 긴 시간 넋 놓고 바라보곤 한다. 그 이미지는 때로 대기 중 미세한 입자들이 요동치듯 자글자글해지며, 과장과 해체 등의 다양한 왜곡이 발생한다. 나는 이런 시각이상현상을 일종의 ‘소음(noise)’라 칭한다. 이 소음은 내가 바라보던 풍경이 거꾸로 나를 바라보는 듯 시각을 전복시키며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의식을 신체가 아닌 풍경으로 스며들게 한다. 나는 망막에 맺히는 상에서 포착되는 소음들을 표면에 부상하는 유기체로 인식하고, 붓질과 물감의 물성을 이용해 당시의 혼재된 감각―소음의 유동성, 불분명한 윤곽, 왜곡된 색상, 추상성―을 재현한다. 이로써 구상과 비구상,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형식적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space out(멍해지다)’는 본래의 뜻과 함께 ‘신체적 공간에서 의식이 이탈(중단)된 감각’이라는 해석을 더해 '공간 이탈'로 정의하였다. 소음으로 인해 의식이 정지된 채로 대상을 바라보는 것은 관념적 인식을 지운 채 지각적으로 대상의 근본에 마주함을 의미한다. 나는 〈Space Out〉 시리즈를 통해 소음의 왜곡된 이미지―시각적·의식적 인식의 충돌̄―와 함께 발생하는 새로운 감각, 그리고 ‘본다’는 행위의 불확실성을 통해 대상(풍경)의 본질에 접근하는 태도를 제시한다.

SELECTED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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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마리

PARK MALEE


1991~

〈Space Out〉

 

나의 작업은 ‘멍 때리는(space out)’ 습관으로부터 비롯된 풍경의 잔상을 담아낸다. 보통 처한 현실을 외면하고 싶거나, 심신이 지쳤을 때 시선이 닿는 요소를 포착하여 긴 시간 넋 놓고 바라보곤 한다. 그 이미지는 때로 대기 중 미세한 입자들이 요동치듯 자글자글해지며, 과장과 해체 등의 다양한 왜곡이 발생한다. 나는 이런 시각이상현상을 일종의 ‘소음(noise)’라 칭한다. 이 소음은 내가 바라보던 풍경이 거꾸로 나를 바라보는 듯 시각을 전복시키며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의식을 신체가 아닌 풍경으로 스며들게 한다. 나는 망막에 맺히는 상에서 포착되는 소음들을 표면에 부상하는 유기체로 인식하고, 붓질과 물감의 물성을 이용해 당시의 혼재된 감각―소음의 유동성, 불분명한 윤곽, 왜곡된 색상, 추상성―을 재현한다. 이로써 구상과 비구상,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형식적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space out(멍해지다)’는 본래의 뜻과 함께 ‘신체적 공간에서 의식이 이탈(중단)된 감각’이라는 해석을 더해 '공간 이탈'로 정의하였다. 소음으로 인해 의식이 정지된 채로 대상을 바라보는 것은 관념적 인식을 지운 채 지각적으로 대상의 근본에 마주함을 의미한다. 나는 〈Space Out〉 시리즈를 통해 소음의 왜곡된 이미지―시각적·의식적 인식의 충돌̄―와 함께 발생하는 새로운 감각, 그리고 ‘본다’는 행위의 불확실성을 통해 대상(풍경)의 본질에 접근하는 태도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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